#의대생 추천 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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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inseungkeon · 4 years ag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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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의 마지막 권리
의술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다. 그런데 그렇게 늘어난 수명이 반드시 인간을 행복하게 했는지는 곰곰이 생각해 볼 만한 주제이다. 특히, 죽음을 앞둔 시점에 고통을 연장하며 삶을 마감할 수 없도록 하는 최신 의술의 개입은 수명 연장이 불러온 새로운 논란거리이기도 하다.
이렇게 새롭게 떠오르는 사회적 논의의 주제임에도 불구하고, 이제껏 죽음을 앞둔 사람이 겪어야 할 고통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. 그보다는 죽음을 하나의 관찰해야 할 자연현상으로 바라보거나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해 탐구하는 책들이 주를 이뤘다. 죽어가는 사람의 관점에서 ‘인간적인 죽음이란 어떤 것인가’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돋보이는 이유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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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inseungkeon · 6 years ag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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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죽음 나쁜 죽음
좋은 죽음 나쁜 죽음
요즘 ‘웰다잉Well-dying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. ‘웰다잉’을 글자 그대로 옮기면 ‘잘 죽는다’는 뜻이다. 아직 그 정의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않았지만, ‘품위 있고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’이라�� 하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.
‘웰다잉’이란 말이 아직 낯설어도, ‘웰빙Well-being’이란 말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. 알다시피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사는 걸 ‘웰빙’이라고 한다. “이렇게 살아보니 좋다더라”, “아니, 내가 직접 해보니 그건 별로던데.” 같은 대화를 통해 찾아가는 더 나은 삶의 방식이 곧 ‘웰빙’이다.
‘웰다잉’은 그것을 죽음에 적용한 것이다. ‘웰빙’의 죽음 버전이 곧 ‘웰다잉’이다.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. ‘웰다잉’이란 저마다 꿈꾸는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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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inseungkeon · 6 years ag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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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의 감정
오래된 독자들은 다들 알지 싶다. 내가 쓴 서평에는 어떤 정형화된 흐름이 있다는 걸. 내 글은 보통 개인적인 일화를 하나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. 만약 적당한 이야깃거리가 없다면 그 당시 사회적인 이슈를 끌어오기도 한다. 그 또한 마땅치 않다면 영화를 소재로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.
어쨌든 하나의 그럴듯한 이야기로 화제를 꺼낸다. 이어서 최근에 인상 깊게 읽었던 책 한 권을 소개한다. 책의 저자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, 그리고 왜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.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었다면 조금 더 자세히 짚고 넘어간다. 독자들에게는 내가 얻은 새로운 관점을 슬쩍 권해본다. 이때 책은 앞에 나온 상황에 대한 남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매개체로 중심을 잡아준다. 그동안 백여 편이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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